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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세우지 않으면 대안이 없어 보이는데...


학생부와 청년부를 맡아 달라고 작년에 이어 다시 A 목사님이 부탁을 하셨습니다.

부에노스로 올라오자 '전도사'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은 저에게 까지 찾아와 부서를 맡아 달라는 것입니다.


이리 불러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아르헨티나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더 점검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어 만나게 된 목사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드리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자체적으로 우리가 사람들을 세워가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되어지지 않습니다.

평신도 사역자 (간사, 부장, 리더... 타이틀은 각 교회가 적절한 걸로 부르면 되고) 를 세우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대안이 없습니다. 각 교회마다 어린이, 학생, 청년들을 위해 헌신하고 그들을 염려하는 분들이 교회의 크기와 상관없이 있기에 그 분들을 세워나가야 해결이 되어집니다".

담임목사님의 목회 철학이나 교회어른들의 생각과 운영방침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결국 자기 교회 안에서 평신도 사역자를 길러내지 못하고, 아니 이민 교회연합회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서 우리 다음세대들의 믿음이 바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것은 복권 1장 사고 그게 당첨되기를 바라는 사람 처럼 거진 현실 가능성이 없는 욕심일 것입니다.

물론 평신도를 세우겠다고 해도 평신도 분들이 쉽게 헌신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여러 분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소그룹을 인도하고, 성경공부를 시키고 또는 묵상모임을 주관하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훈련된 분들도 계시고 잘 하시는데... "설교"를 하는 것은 너무너무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아마 그것은 당연한 반응이겠죠.

목회자가 항상 하는 설교이지만 그 설교 하나 준비하여 선포한다는 것이 너무나 부담이 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설교'는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해야하는 '전문분야'로 인식이 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정서는 현지인들과는 달리 (현지인들은 또 너무 그 자리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들이 있고) 평신도가 설교를 하는 것을 그리 바람직하지 않게 보는 것이 현실인 듯 합니다.


분명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전 아무리 상황을 보고 생각을해봐도 아직은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아 만나는 목사님들께 그런 이야기를 드리게 됩니다. 왜냐면 어떻게든 모든 목사님들이 다음세대를 걱정은 하고 있으니까요.


예전에도 '전도사 나 부교역자' 구하는 것이 힘든 현실이었지만...

이제 이민 2세들이 많아지고 3세들이 태어나는 이 상황에서 교회교육이 이제 '한국어'로 되어지는 교회는 거진 없습니다.

그리고... K-pop 을 선두로 해서 드라마, 영화 그리고 김치와 라면 등등 한류의 영향은 지구 반대편 남미까지 들어왔고 그런 열풍은 많은 현지인들에게 '한국어'까지 배우는 열정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한 영향은 이민 교회 가운데 이제 거진 모든 교회에 현지인 청소년 청년들이 출석하는 모습으로 까지 왔습니다.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다가 복음을 접하게 되고 그래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는 현지인 청년들... 또는 아직은 복음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호기심과 관심으로 인해 교회안에까지 발을 드려놓은 현지 청년들이 교회마다 몇 명씩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점점 언어의 문제로 인하여 신앙교육은... '스페인어'로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 '전도사님이나 부교역자'를 청빙해서 온다는 것이 이제는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와서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해야 하는 사이에 학생들과 청년들은 너무 많은 문화충돌 및 세대차이 등등으로 영적지도자와의 갈등을 겪으면서 그 시절이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 있는 신학생들을 전도사로 부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겠지만... 문제는 거진 모든 교회가 '전도사'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점점 더 신학생은 줄어드는 상황이라 기존의 몇몇 안되는 대부분 신학생들은 전도사로 이미 사역을 하고 있기에 일군이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어려운 경제 상황은 작은 교회들은 아예 사례를 하면서 전도사님을 모시기도 어렵습니다.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막상 부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현실이 저에게 까지도 몇 몇 교회들이, 목사님들이 찾아오십니다.

그냥 연락오는 교회의 한 부서를 맡는게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 제 질문입니다.


현지인 사역에 계속 집중하면서 아폴로 훈련 프로그램을 이민교회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데 접목시키면 교포교회들의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시킬 평신도 사역자'들을 세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일단 작년에는 '부서를 맡아달라는 제안'은 일단 NO 로 대답을 했는데...

연말이 되고 또 새해가 되어오는 이 시점에 또 여기저기서 오는 제안들 앞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요?


좀 더 아폴로 프로그램을 잘 문서화하여 제안을 하는 교회들과 이 비전을 나누고 대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A 목사님께는 12월 31일까지 답을 드려야 하는데....

목사님들이나 교회들의 원함과 필요와 제가 보는 이 현실에서의 필요가 일단 차이는 있는데...

어떻게 이 상황을 함께 잘 풀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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